18일  대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준교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한 ‘막말’이 정치권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당 안팎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 후보는 제3차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에게 5분간 주어진 연설시간에 “문재인은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며 “저딴 게 무슨 대통령인가, 절대 저 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또 “문재인을 탄핵하자”를 구호 삼아 연설 중간 중간 여러번 외치며 선동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우경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차기 당 지도부에 참여하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의 이 같은 막말은 다음 날에도 거센 후폭풍을 일으켰다.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은 19일 국회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은 김준규 최고위원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라”라는 제목의 논평으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19일 국회 토론회 직후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 일을 그르치게 된다. 당이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막말 파문을 비판했다.


특히 김준교 후보는 지난 2011년 11월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의 ‘모태솔로 특집’편에 출연한 바 있어 김준교 후보의 막말은 인터넷 상에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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