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예산 95억3600만원 확보…해외명문대 견학·원어민 화상교육 지원
고등학교 무상급식·장학금 지급 확대, 문경학사·향토생활관 등 공격적 투자…인구감소 현상 둔화 결실로 이어져

문경시는 지난 6년 전부터 ‘미래창조 인재양성 명품교육도시 문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교육 지원 정책을 펼쳐 명실상부한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25일 농협중앙회 문경시지부가 시청에서 (재)문경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대계라 일컬어 오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는 수준 높고 쾌적한 학습기회 제공과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는 문경시의 교육정책을 들여다 봤다.

지난 6여 년 전부터‘미래창조 인재양성 명품교육도시 문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교육지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대학교 육성 지원, 장학금 지급, 지역인재를 위한 문경학사와 향토생활관 운영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재산을 95억3600만원을 확보, 고등학교 무상급식에서 다자녀 장학금까지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

초·중·고 총 32개교 11억 3000만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해 각급 학교의 급식시설·설비사업, 학교 교육정보화 사업 및 지역사회와 관련한 교육과정 자체개발사업을 보조하여 학교별 교육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꾀한다는 것이다

지역 학생들을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인재로 육성코자 매년 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 17명의 해외명문대학 견학을 지원(예산 4500만원)해오고 있다.

농암초등 등 6개 초등학교에 1억5000만원을 지원 특성화 학교로 육성하고 있다.
2018 농어촌어린이 영어캠프 원어민 선생님들이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농어촌 지역 소규모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특색있고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전일제 방과후학교 운영 및 글로벌 인재육성(자격증반 운영) △계절스포츠 체험 및 진로체험 △범내 공감글로벌 리더 육성 프로그램 △전통도예의 맥을 잇는 꿈키움 프로젝트 △대학연계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꿈과 끼를 찾아 떠나는 진로 여행 등을 운영하여 사교육비를 경감시켜주고 있다.

점촌고등학교 자율형 공립고교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9000만원씩을 지원 수준별 수업과 창의인성 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해외명문대 견학 설명회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또한 문경수학체험전 개최(18개 학교/1000만원), 초·중학생 ‘꿈 키움·끼 돋음’ 프로젝트 사업 지원(26개 학교/9600만원), 서울·대구 명문대학 및 주요 기업체 견학을 통한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 제공, 초·중학생 원어민 화상영어교육지원(4억원), 초·중학생 영어체험학습 지원(지역 내 5학년 초등학생 전원, 중학생 100명)으로 사교육비 절감, 공교육 보완 등에 기여(초등 1억6500만원·중등 4000만원),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주민편의 향상을 위해 다목적 강당 신축사업 및 교육시설 개선사업 지원(다목적 강당 신축 지원 :점촌중앙초등학교, 동로초등학교)/6억6900만원

교육시설 개선사업을 지원(호서남초등학교 등 3개소에 7500만원)한다.
문경시는 올해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 한다.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의무급식) 예산 11억5000만원, 2019년 신규사업 고등학교 8억7800만원(시비 100%) 친환경농산물지원(유치원, 초·중·고) 7억2500만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4100만원 등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에 20억1300만원을 지원한다.

◇문경대학교 육성 지원.

이미 지난 2017부터 오는 2022년까지 대학교육여건 개선,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에 연간 5억원씩 지원과 함께 (재)문경시장학회에서 매년 지역대학 장학생 350명에게 100만원씩 3억5000만원을 지급해오고 있다.
(재)문경시장학회에서 매년 지역대학 장학생 350명에게 100만원씩 3억5000만원을 지급해오고 있다.사진은 (재)문경시장학회가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장학재단 올해 장학금 지급 지난해보다 3배 늘려.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고윤환 문경시장)는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2013년 설립, 기본재산 68억원을 적립한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고윤환 문경시장)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40억6000여만원(총 모금 건수 967건)을 기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2013~2018년까지 문경사랑장학금, 지역대학장학금 등 총 3038명에게 28억 5900만원의 장학금 지급을 지급했다.

장학회의 올해 장학금 지급, 우수교사 선진지 견학사업, 지역인재 육성활동사업(문경수학탐구대회, 대학 연계 영재캠프, 생각말하기 대회, 글로벌 영어경진대회), 문경학사 운영 등의 주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문경시 인구시책에 발맞춰 다자녀 우대분위기 조성과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 덜어주고자 문경다자녀생활장학금을 신설, 초등 30만원, 중등 50만원, 고등 100만원, 대학 300만원 이내 등 모든 다자녀에게 초중고는 매년, 대학은 전입과 입학시 축하금을 지급키로 했다. ※ 문경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 제2조(다자녀 가정의 정의):‘다자녀 가정’이란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고,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을 말한다.

이 경우 자녀 중 1명 이상은 18세 이하여야 한다.

이로써 문경대학교 장학생 350명 포함해 2019 장학생 선발 총 인원 2000여명에게 15억 27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건으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 강동구 인수봉로 38길 9에 위치한 문경학사 신관.
◇지역인재를 위한‘문경학사’와 ‘향토생활관’ 운영.

△ 지역인재의 요람으로 서울에 있는 문경학사는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의 면학 분위기 조성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미래창조의 주역이자 문경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 운영 중에 있다.

이는 (재)소촌·동원장학회에서 운영하다 2015년 11월 (재)문경시장학회에 기증한 것으로 2016년 문경학사 신관(서울 강북구 인수봉로 38길 9)에서 첫 입사식을 가진 이곳은 학사 2개동 (대지 492㎡, 건물 1, 033.59㎡)으로 입사생 47명을 수용한다.

이곳 입사생 부담금은 년 70만원이며, 장학회에서 입사생들에게 년 50만원의 격려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문경학사 입사 자격은 선발공고일 현재 부모(또는 보호자) 중 1인의 주민등록이 1년 이상 문경시로 되어있는 학생으로서 서울 및 경기지역 소재 4년제 이상 대학교 재학생 및 신입생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재학생 직전 2개 학기 평균점수 B학점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대구지역 대학들과 향토생활관 이용 협약을 체결, 경제적 부담을 절감해주고 있다.

이는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출신 대학생의 면학 분위기 및 애향심 고취, 지역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 양성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경시는 2007년부터 대구지역 소재 대학교 간 공동 투자를 통해 향토생활관 건립, 현재 경북대학교(20명), 영남대학교(30명), 대구대학교(20명), 계명대학교(20명) 4개 대학교와 협약체결 운영 중이며 오는 3월 경일대학교(10명)와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입사자격은 재학생, 신입생으로 본인 또는 부모가 공고일 현재 문경시에 거주(주민등록에 의함)하고 있는 학생으로 선발기준은 거주기간, 출신학교, 성적 등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 같은 과감하고 꾸준한 제도 시행으로 인재양성은 물론 인구감소 현상둔화라는 ‘일거양득’ 효과를 가져다 주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급속했던 인구감소 현상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출생 24명, 사망 71명으로 47명이 자연감소 됐다. 반면 시를 떠나는 전출(496명)보다 전입(528명)이 더 많았고 지난 1월 중순 현재 인구가 60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윤환 (재)문경시장학회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지역인재양성의 요람이 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명품교육도시 문경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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