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금속소재진흥원 강관기술센터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처음 입주하는 기관이 됐다.사진은 강관기술센터 조감도.
포항금속소재진흥원 강관기술센터가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 처음 입주하는 기관이 됐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금속소재진흥원은 올해 12월까지 블루밸리 국가산단 7600㎡ 터에 강관기술센터를 짓는다.

지난해부터 공사에 들어갔고 3월에 착공식을 할 예정이다. 강관은 내부에 빈 곳이 있고 봉 형태를 띠는 철강제품이다.

포항시 강관기술센터가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 조기에 안착하게 되면 기계, 자동차·에너지부품, 철강 등 연관기업들이 입주를 앞당기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건립되는 강관기술센터에는 제조공정, 품질보증 등의 지원을 위한 22종의 첨단장비가 갖춰진 시험동 및 부대시설 등 연구시설 2개 동이 건립될 예정으로, 이 센터가 완공되면 강관제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증지원, 생산기술 고도화 지원에서부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지원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지원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기술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수출제품의 75% 이상으로 편중돼 있는 ERW(전기저항용접) 및 SAW(아크용접) 강관 등 용접강관 중심의 생산에서 탈피하기 위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하고 미국 등 해외시장의 높은 무역장벽과 중국 등 후발주자의 강력한 추격을 타개하는 데도 본 사업이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역에 소재한 세아제강, 넥스틸 등 주요 강관사의 기술력 향상과 원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원소재 공급기업과 고객사 간의 협업 및 기술교류 활성화의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강관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 철강산업 활성화까지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사업과 포항시에서 계획 중인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업인‘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생태계 육성사업(3,000억 원 규모)’과 연계해 철강산업 위기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함으로써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고도화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강관산업에 특화된 시험인증 평가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을 통해 지역 철강산업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장기간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철강산업의 구조고도화 및 사업다각화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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