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환영 댄스·장학금 지급…교복무상지원 등 입학행사 다채

포항 세명고등학교 입학식이 4일 오전 포항시 남구 세명고 강당에서 열렸다. 신입생 대표의 선창에 따라 학생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m
경북·대구 대다수의 초·중·고등학교가 4일 일제히 입학식 및 개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사 일정에 돌입했다.

신입생을 환영하는 장학금 지급과 신입생 환영 댄스 등 다양한 모습의 입학식이 이날 진행됐다.

전교생 33명인 소규모 시골학교인 안동 남후초등학교에는 신입생 5명이 입학해 입학식이 열렸다.

올해 경북도교육청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가 시범 운영 중인 이 학교는 인근 강남초에서 8명이 옮겨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 학교와 총동창회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신입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뜻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학교와 동창회의 노력으로 남후초는 2017학년도 4학급, 2018학년도 5학급, 2019학년도 6학급으로 매년 증설돼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취지로 포항 송라초등학교도 입학생과 전학생에게 장학금 등 지원혜택을 지급하고 있다.

이어 상주시 낙동초등학교(교장 하미경)에서는 입학식장인 솔빛관에서 재단법인 낙동장학회(이사장 김학용)로부터 신입생 12명에 대한 장학금 120만 원과 특색 프로그램 운영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받았다.

또한 금오공업고등학교(교장 이형규) 제47회 입학식도 이날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40여 년 전통의 금오공고는 지난 2010년 기계·전자 모바일 분야 마이스터고로 재개교한 이후 기능경기대회 수상, 포스코 청암상 교육 부문 수상 등 다양한 교육 활동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입학식 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학부모를 위한 학교설명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한울원자력본부는 4일 울진중·고, 부구·죽변중학교 입학식에 참석해 ‘신입생 교복 전달식’을 가졌다.

교복 전달식은 한울본부 특화사업인 ‘교복 지원사업’의 하나로 시행됐으며, 울진 지역 중·고등학교 신입생의 교복구매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지역 중·고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했고, 학교별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해 1인당 38만 원 상당의 동·하복 각 1벌을 지급했다.

포항 세명고등학교(교장 박정웅)도 4일 제 35회 입학식을 개최하고 새내기 207명이 입학했다.

이날 세명고 재학생 선배들은 신입생을 환영하고 앞으로 힘찬 학창 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음악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선물로 선사했다.

포항의 신도시인 북구 흥해읍 초곡지구에 신설된 초곡초등학교도 이달 개교해 4일 첫 등교를 마쳤다.

포항동성고등학교(교장 전미희)도 4일 입학식을 개최하고 새 학기를 시작했다.

동성고는 앞서 지난달 말 1박 2일 일정으로 신입생 대상 자기주도적캠프를 구룡포 청소년 수련원에서 실시했다.

꿈 찾기 활동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단전호흡을 익혔으며, 새 학기에 맞이하게 될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통해 학교생활을 먼저 안내 받아 낯선 학교 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에 취임한 전미희 동성고 교장은 “우수한 신입생들을 위한 교사 역량 강화 연수와 함께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신학기를 잘 시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