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동해안 연어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5, 6일까지 이틀간 도내 동해안 유입 3개 하천에 6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약 66일간 울진 왕피천에 소상하는 어미연어를 유도하여 포획하는 고정식 어획망을 설치해 1556마리(암컷 484, 수컷 1072)의 어미연어를 포획, 포획한 어미연어로부터 성숙한 알을 채란해 수정·부화시켜 총 60만 마리를 사육 관리해 부화시킨 어린연어(평균전장 5.5㎝, 체중 1.9g)다.

부화된 연어는 약 3개월간의 실내 사육기간을 거쳐 총 60만 마리의 어린연어로 성장해 울진 왕피천에 50만 마리, 울진 남대천(평해)과 영덕 오십천에 각각 5만 마리를 방류한다.

어린연어 머리에 칩을 삽입해 표지(CWT)하는 표지어 3만 마리와 수온자극을 통하여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표지하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통해 생산된 20만 마리의 표지어도 함께 방류된다.

이렇게 방류된 표지어를 통해 회귀율, 회귀년수 등의 다양한 과학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북태평양소하성어류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CWT가 삽입된 어미연어 10마리(암컷 7, 수컷 3)가 다시 울진 왕피천으로 소상해 포획되기도 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국내 소비자들의 연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노르웨이 등지로부터 수입량이 급증하는 추세에서 우리나라 동해의 연어자원을 증가시키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속적인 연어 방류사업이 필요하다”며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와 풍부한 어자원 조성을 위해 지역 고유품종 및 시험·연구품종을 개발해 어업인들의 소득원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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