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대구시는 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경북 전역(울릉도 제외)에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대구시는 5일 오후 5시 22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내용을 문자로 시민들에게 알렸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이후 대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6일 50㎍/㎥ 이상의 초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돼 이같이 조치했다.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처음 시행됐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대구시는 비상저감조치 매뉴얼에 따라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 13만여대의 운행을 제한하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운행도 시행한다.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미세먼지 배출업소 가동률을 20% 낮추며 공공기관이 발주한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가동시간을 50% 감축토록 조치한다.

대구지역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5시 현재 81㎍/㎥로 세계보건기구 기준(25㎍/㎥)보다 3.2배 높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서부권역, 동부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6일 초미세먼지 농도 50㎍/㎥이 예보됨에 따라 대기질 개선을 위해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도는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43곳의 가동률을 조정하고,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 954곳에 공사시간 단축·조정을 권고한다.

5일 오후 5시 현재 경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82㎍/㎥로 나타났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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