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8일 오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청와대는 8일 단행된 7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장·차관급 인사 발표와 관련해 후보자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그는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로 재직 중인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라며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등 탁월한 연구 역량과 성과로 정평이 나 있다.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여 행정 경험도 겸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처의 당면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고 과학기술 강국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학계와 정책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손꼽히는 남북관계 전문가로 남북경협·북핵 문제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현 통일연구원장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통일부의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남북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평화협력공동체 실현을 위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적극적으로 구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법조인 출신 4선 정치인,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위원장, 위원으로 수년간 활동해 행정·안전 분야 정책과 행정안전부 조직에 대한 이해가 깊다”라며 “합리적이고 통합적인 시각과 탁월한 정무 감각, 이해관계 조정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실질적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가재난관리체계 혁신으로 모두가 안전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부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두루 경험하고 차관까지 역임한 관료 출신”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직과 업무 전반에 능통하며, 빠른 상황판단은 물론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주장했다.·

“문화콘텐츠산업 경쟁력 강화, 체육계 정상화 등 복잡한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문화비전 2030’의 심화 발전을 통해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토교통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건설·교통 분야 전문가”라며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통을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조직 안팎의 신망이 두텁다”라고 밝혔다.·

“주택시장의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균형발전과 신한반도 경제를 위한 사업 추진은 물론 기존 산업의 혁신 및 공유경제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세계해사대학(WMU, 스웨덴 말뫼 소재)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왔다”라며 “생생한 현장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부연했다.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해양영토 수호, 수산업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해양강국 구현을 위한 해양수산 분야 국정과제와 당면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국회와 정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언론인 출신 4선 국회의원으로 풍부한 경륜과 정무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언론인 시절부터 쌓아온 경제에 대한 식견을 토대로 재벌개혁,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의정활동을 열정적으로 수행했고 경제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정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정책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2벤처붐 조성, 소상공인 육성·지원, 대·중소기업 상생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차관급 인사와 관련, 이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대해 “사회 약학 및 의약품 정책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라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에서의 연구 활동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을 토대로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의 관리체계를 개선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환경을 조성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대해서는 “교통계획, 교통안전, 지능형 교통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해온 교통전문가”라며 “학문적 성과와 실무 능력을 겸비해 광역교통체계 개선과 교통망 확충을 위해 신설된 조직의 초대 위원장을 맡아 조직의 기틀을 마련하고 본연의 역할을 이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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