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영암 황대봉 선생의 흉상 제막식이 세명고등학교에서 거행됐습니다.

10일 오전에 열린 제막식에는 영암학원 황인찬 이사장과 영암 황대봉선생의 가족들 대아가족 계열사 사장, 세명고 학생고 교직원과 학생 동창회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제막식은 국민의례, 설립자 약력 소개, 흉상 제막, 헌화, 회고사, 축사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황인찬/ 영암학원 이사장

설립자이신 아버님의 불굴의 개척정신 그리고 학교에 대한 사랑, 지역사회를 아낌없이 도와주고자 하셨던 그런 정신 이 모든 것들이 이 흉상을 통해서 아름다운 유산으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에 크나큰 울림과 가르침의 현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박정웅/ 세명고 교장

오늘 이 제막식은 명예회장님의 정신과 마음을 교정에 다시 한 번 더 북돋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본교의 교직원 모두 인재양성에 더욱더 노력 하여야겠다는 다짐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고 영암 황대봉 선생은 포항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만3100㎡(7000평) 부지에 1만2870㎡(3900평)의 학교 시설을 갖춰 ‘성실·창의·협동’을 교훈으로 세명고등학교(남·여 각 18학급)를 설립, 지난 1985년 개교해 이후 35년 동안 1만5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토록 했습니다. 교실 이외 체육관과 기숙사, 학생식당 등을 갖춰 포항뿐만 아니라 울진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지역 학생들도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춰 포항 교육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또 세명고는 지난 2016년 경북교육청의 자율학교(특성화된 교육과정운영)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영암학원 설립자 고 영암 황대봉 선생 흉상은 강원도 춘천 출신 백윤기 조각가가 청동(브론즈) 재질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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