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 매꾼 이응복 씨가 전통 매사냥을 시연하고 있다. 경북일보 DB..
삼국시대부터 전해지는 매사냥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군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군위군 효령면에 있는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이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매사냥’을 주제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조들의 생태 친화적 매 포획과 훈련, 방사 시스템을 살펴보면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방향을 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맹금류에 대한 생태과학적 지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에 선정됐고, 대학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해 21세기형 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창조하는 문화연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매사냥 체험 프로그램은 단체 신청만 가능하다.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2004년 5월 6일 문을 연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물속생명관, 야생동물관, 공룡화석관, 지질암석관, 곤충관, 식물자원관, 조류생태관, 체험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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