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성폭력 사건 무책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 주최 ‘경북대학교의 성폭력 가해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해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렸다. 여성단체회원들이 10년 전 대학원생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힌 경북대 모 교수의 징계와 대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경북일보 DB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경북대학교를 성평등걸림돌로 선정했다.

조직위는 14일 경북대 본관을 찾아 규탄발언과 함께 성평등걸림돌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10년 전 경북대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이 뒤늦게 공론화됐고 사건 재조사와 함께 각종 대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으나 무책임한 태도와 실효성 없는 대책을 내놓는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경북대 공문에 성폭력 가해자가 승진대상에 포함된 것은 성범죄를 묵인·조장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북대 성폭력 사건은 대학 내 성폭력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며 “경북대는 지금이라도 가해자 비호가 아닌 피해자 보호가 먼저인 학교, 성 평등 학교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