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사 지자체로 선정…이르면 4월 중 우선협상대상지 발표

경주시와 상주시, 예천군이 대한축구협회가 추진중인‘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유치 2차 관문을 통과했다.

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회는 지난 18일 경주·상주·김포·여주·용인·천안시와 예천·장수군 등 8곳을 3차 심사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지선정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선정한 1차 후보군 12개 도시에 대한 2차 심사(PPT)를 한 결과 이들 8개 지방자치단체를 3차 심사대상(현장실사)으로 선정했다.

이번 2차심사(PPT)에서는 운영주체의 역량·지원계획의 적합성·부지의 적정성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면밀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2차심사까지 마친 선정위원회는 오는 4월까지 이들 8개 지역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이곳에는 소규모 스타디움·천연 및 인조잔디구장·풋살구장·다목적체육관 뿐만 아니라 숙소·식당·휴게실·사무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제적 효과는 물론 축구국가대표팀 훈련장 소재지라는 도시 네이밍마케팅에도 큰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이날 대한축구협회가 현장실사 후보군에 경주와 상주, 예천군이 포함되자 이들 3개 시군은 오는 4월까지 유치 확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주시는 쾌적한 기후·뛰어난 접근성·한수원 투자유치 등 최적의 후보지임을 강조하는 한편 신라 삼국통일의 주역인 태종무열왕(김춘추)과 김유신이 즐겼던 ‘축국’이 현대축구와 비슷한 것이라는 역사성까지 내세우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아는 것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끈을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오름 동맹차원에서 포울경 연합전선을 형성하고, 경북도 차원에서도 단일화를 위해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외로 접근할 수 있고, 유치신청 지자체 중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지역으로 평균기온·일조량·풍속이 축구 선수 훈련에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상주는 최적의 위치와 뛰어난 교통여건·우수한 축구인프라·시민의 관심과 열정 등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가장 적합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예천군 역시 청정 예천의 저렴한 부지제공과 정주 여건과 국토 중심부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으며, 경북도청 신도시 건설에 따른 우수한 문화인프라 구축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학동 군수는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 유치활동으로 군민 전체가 유치를 희망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현장실사를 철저히 준비하고 지속해서 군민들과 뜻을 모아 축구 종합센터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욱, 황기환, 김성대, 이상만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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