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사랑·존중 배우고 학교폭력 예방

경산시는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기 위해 등굣길 새 학기 캠페인‘Start up‘을 실시하고 있다.경산시.
경산시는 등굣길 새 학기 캠페인 'Start up'을 지난 19일 진량고등학교 전교생 대상으로 시작해 오는 26일 무학고등학교, 4월 9일 문명 중·고등학교에서 실시한다.

2018년 자살예방백서 통계에 따르면 월별 자살 현황 중 10대 자살 사망자 비율은 학기 초(3월~4월) 사이에 가장 높았으며 새 학기 증후군을 경험하는 학생들이 69%에서 많게는 83%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 학기 증후군이란 방학을 보낸 아이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갈 시기가 되면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머리와 배에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또래 집단 간의 왕따나 학습장애 같은 2차적 문제를 일으키고 개인에게 적응의 어려움을 초래하는 심리적 고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경산시보건소와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8년도부터 새 학기 캠페인‘Start up’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새 학기 증후군 감별 체크리스트 진행, 생명사랑·생명존중 및 학교폭력예방 피켓을 활용한 홍보, OX 퀴즈를 통한 새 학기 증후군 예방법과 올바른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행동적 어려움을 예상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진량고등학교 한 신입생은 “고등학교 입학하는 것이 조금 두렵고 낯설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안경숙 경산시보건소장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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