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대구시의회 공항특위, 추진 촉구 공동 성명서 발표
정부의 소극적·미온적인 태도 지적…조속 건설 위한 투쟁 예고

‘경븍도 의회와 대구시 의회는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천명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위원장 박창석)와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인표)는 21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의 사활이 걸려있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정부가 신속하고 책임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 의회 통합공항 특위는 “정부는 영남권신공항(가덕도)이 지난 십여 년 간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며,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유발시켜 국가 재도약의 기회를 잃어왔던 과거를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면서 부산 정치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론에 크게 우려했다.

경북도·대구시의회 통합공항 특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현재 대구공항 이용객은 수용한계인 375만명을 초과해 400만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국제선 이용객은 국토교통부의 2020년의 예측수요인 45만명의 450%를 초과하는 204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처럼 대구공항의 시설용량이 대구경북 항공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정부는 근본적 해결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 되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 기반시설사업임을 각인해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 공항특위는 “영남권신공항은 2015년 1월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유치 경쟁을 중단하고 정부의 선정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하겠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고, 2016년 6월 국토교통부에서 ‘김해공항 확장’및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결론을 내린 사항”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소극적태도에 대해서도 지적을 했다.

국방부 또한 현 단계에서는 정확히 산출해 낼 수 없는 이전사업비 산출을 무리하게 요구하며, 이전사업의 추진절차를 지연시켜오다, 최근에야 대구시와 합의점을 찾는 등 대통령 공약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는 것.

따라서 국토교통부와 국방부의 통합신공항 추진에 대한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에 대한 의심과 우려로 확산되고 있는 지역여론을 정부는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북도·대구시 통합 공항 특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경북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사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이며,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와 ‘대구광역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공동 성명서 일부

이에 『대구광역시의회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와 『경상북도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을 책임있게 추진하라!!

하나, 국방부는 군공항 이전을 지연시키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이전절차를 적극적으로 이행하라!!

하나. 국토교통부는 통합신공항 계획에 대구경북의 항공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여, 관문공항으로 건설하라!!

하나. 정부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도로와 철도망 확충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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