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B관

식탐쟁이 그릇전 (부제:전상근 도자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열린다.
식탐쟁이 그릇전 (부제·전상근 도자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열린다.

대구의 그릇 브랜드인 ‘식탐쟁이’는 ‘식기를 탐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계명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지역에서 도예작가로 활동 중인 젊은 도예가 전상근은 대학 때부터 생각해온 네이밍을 가지고 졸업과 함께 창업을 했다. 청년실업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며 작가는 과감하게 창업을 선택해 대구를 대표하는 식기공방을 남구 대명동의 앞산자락에서 운영해 오고 있다. 공방을 설립할 당시 그의 의지는 스스로 식기를 탐해 좋은 그릇을 만들겠다는 생각과 좋은 그릇을 만들어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탐하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실용적인 그릇을 만들겠다는 의지가 다양한 식기 속에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젊은 도예가 전상근의 이번 개인전은 그동안 심려를 기우려 제작한 백자를 테마로 제작된 다양한 식기들과 달항아리가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그릇은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핸드메이드의 특성을 살리는 귀얄붓으로 표면을 장식돼 있다. 일명 귀얄기법이라고 하는데 이는 귀얄(풀비 : 풀이나 옻을 칠할 때에 쓰는 기구) 같은 넓고 굵은 붓으로 형체가 완성된 기면(器面) 위에 백토(白土)를 바르는 기법을 일컫는다. 이 기법은 사용하는 붓의 특성상 기면에 털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릇에 구멍을 낸 뒤 유약으로 구멍을 채워서 은은히 빛이 스며들게 하는 기법은 그동안 참여했던 다양한 리빙아트페어와 개인전·기획전을 통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해 대한민국 우수공예품으로 지정된 ‘백자천공주병세트’는 우리나라의 주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작품의 주된 제작 의도는 밤하늘의 별을 모티브로 그릇 위에 별이 빛나는 것처럼 보이도록 제작했다. 그는 그릇의 매력으로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꼽았다.

그는 2013년 대구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대한민국 도예공모전 은상, 2014년 문경 발물레 경진대회 특별상·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2015년 대구달성군 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대구공예품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대한민국우수공예품에 지정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인증도 받았다.
식탐쟁이 그릇전 (부제:전상근 도자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열린다.
식탐쟁이 그릇전 (부제:전상근 도자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열린다.
식탐쟁이 그릇전 (부제:전상근 도자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열린다.
식탐쟁이 그릇전 (부제:전상근 도자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열린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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