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 성명…"구정질의 등 단 한건도 없어"

대구 북구의회가 관내 복지시설 등에 계속된 비리에서도 불구하고 손 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21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북구지역 복지재단과 복지시설의 비리가 계속 터지고 있으며 북구청의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북구청을 감시해야 하는 북구의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북구의회가 복지비리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단 한번 도 본회의에서 구정질의나 5분 자유발언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복지연합은 지난 2014년 7대 의회부터 8대 의회까지 회의록을 확인한 결과를 근거로 내놨다.

총 37번의 회기에서 북구의회는 구청장을 상대로 총 53건의 구정질의와 11건의 보충질의, 20건의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이중 북구지역에서 발생한 복지 재단·시설 비리와 관련한 질의와 발언은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북구의회가 중대한 현안문제를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 사회복지위원회에서 담당 부서를 상대로 한 질의는 있었지만 이 또한 형식적인 지적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복지연합 관계자는 “북구의회는 구정질의 등을 통해 복지행정과 복지예산 감시를 위한 정책경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비리 발생시 복지재단은 물론 관련 공무원의 책임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것을 요구하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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