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비에 중거리슛 갖춰…허술했던 중원 두터워질 전망

포항스틸러스가 21일 울산현대에서 활약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포항스틸러스가 21일 울산현대에서 활약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정재용을 영입했다.

정재용은 울산현대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시즌 개막전에 출전해 2골이 터뜨리며 포항을 패전으로 내몰았던 인연을 갖고 있다.

포항에서 등번호는 6번을 달고 3시즌을 뛰게 된 정재용은 188㎝, 80㎏의 뛰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강한 수비력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공격 가담능력과 위협적인 중거리슛 능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K리그 140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으로서 안정적인 수비 라인 조율 능력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경남 진주 출신이면서도 서울 대신중-대신고를 거쳐 지난 2013년 FC안양에서 K리그에 데뷔한 정재용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2016년 울산현대로 이적했다.

울산 이적 후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정재용은 2017시즌 3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는 등 K리그1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포항은 올 시즌 개막 직전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채프만이 갑작스레 팀을 이탈한 데다 중앙수비인 김광석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중앙수비수 블라단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면서 팀에 큰 공백이 생겼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포항 유스출신으로 프로데뷔경기를 치른 이수빈이 교체 투입됐음에도 인상적인 플레이로 가능성을 보여준 데다 부리람에서 영입한 유준수에 이어 정재용까지 가세하면서 허술했던 중원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준수는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끝내고 팀에 합류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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