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정년퇴직…‘은준인-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 출간

은준인-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
35년간 공기업 근무를 마치고 작년 말 정년퇴직한 김관열씨가 은퇴준비 실전 지침서 ‘은준인-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 책은 100세 시대를 맞아 인생 2막의 은퇴 시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다.

작가는 은퇴준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현 상황을 인식해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바람직한 은퇴준비 모델을 스스로 개발해 습득된 경험을 토대로 저술했다.

그는 은퇴 준비를 위해서는 4가지 영역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데 이 ‘은퇴준비 4가지 영역’을 혼즐삶, 함즐삶, 끝도삶, 봉즐삶으로 구분했다.

김 씨는 각 영역에 대한 준비를 각자에 맞는 아이템을 구축해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만이 은퇴생활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인생 2막의 ‘자기 핵심 브랜드’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제1장 ‘준비 없는 은퇴는 성공할 수 없다’, 제2장 ‘은퇴, 나는 이렇게 준비했다’, 제3장 ‘인생 2막, 자기 핵심 브랜드 만들기’. 제4장 ‘나의 60에 만든 나의 실천형 버킷리스트’, 제5장 ‘은퇴시기에도 꼭 필요한 일정관리’로 나눠 썼다.

작가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을 통해 다가오는 은퇴가 이제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설렘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김관열은 1984년 한전에 입사해 회사 분사에 따라 한수원 고리본부 대외협력처장직을 끝으로 2018년 12월 정년퇴직했다.

그는 오랜 대외 업무를 통해 지역 내에서는 홍보의 레전드로, 회사 내에서는 아이디어 뱅크로 통했다.

핀란드 헬싱키 경제경영대학원 MBA 학위를 취득한 그는 경영혁신에도 관심이 많아 ‘이노베이션 어게인’이라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영혁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고 ‘한수원 명예의 전당’에 등재돼 있기도 하다.

그는 약 2년간 이번 은퇴준비를 직접 실천하는 과정에서 양식조리기능사, 제빵기능사 등 2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포함한 총 8개의 자격증과 합격증을 취득했다.

김관열 씨는 “현재 우리는 ‘30-30-30 트리플 서티의 3단계 시대’에 살고 있는데 취준생들이 2단계의 30년을 멋지게 살기 위해 1단계에서 열심히 준비하듯이, ‘은준인’들도 마지막 3단계의 30년을 위해 2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은퇴준비가 잘 돼야 하며 이를 통해 ‘품격 있는 은퇴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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