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기억하자"

▲ 시가지 행진을 펼치고 있는 300여 명의 참석자들
상주지역 민간 봉사단체인 상맥회(회장 이명우)가 23일 남산공원 소재 항일독립의거 기념탑에서 ‘상주 항일 독립만세 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해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온 300여 명의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과 보훈 및 안보단체 회원, 시민, 학생들은 기념식 후 상주시청에서 도심 왕산공원까지 시가지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기념식은 상주 항일 독립만세 운동 경과보고와 독립 선언서 낭독, 표창패 증정, 헌시 낭송, 헌화 분향, 3·1절 노래제창, 만세 삼창, 시가지행진, 추모공연 순 등으로 진행됐다.

이명우 상맥회장은 “이번 행사는 일제 강점기 조국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 독립만세 운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황천모 시장은 “상주시민들이 지켜온 천 년의 역사를 기억하려는 이 자리가 상주시민들이 앞으로 이끌어 나갈 천 년을 준비하는 또 다른 시간이 돼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 남산공원 소재 항일 독립의거 기념탑은 1919년 3월 23일 상주읍 장터에 주민 500여 명이 모여 독립만세 운동을 펼쳐 상주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한 행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 건립해 지금의 범시민 자긍심 고취를 위한 현충시설로 자리매김토록 해놓은 뜻깊은 장소다.

남산공원 소재 항일 독립의거 기념탑 앞에서 3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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