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팀 형사에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범죄를 담당하는 지능팀 형사에게 검사를 사칭하며 작업(?)을 시도한 보이스피싱 일당 중 인출책이 경찰에 검거됐다.

청도경찰서(서장 이승목)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속여 현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인출책 A(25)씨를 검거했다

A 씨와 또 다른 피의자 1명은 피해자의 돈을 편취하기 위해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중고나라 사기 범행에 연루됐다고 겁을 준 후, 관련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현금 900만 원을 인출, 지정한 장소로 나오도록 해 돈을 편취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피의자들이 전화를 건 피해자는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을 담당하는 청도경찰서 지능팀 경찰관으로 피의자들의 전화를 받은 경찰관이 계속 피의자들과 통화를 하며 동료 경찰관들과 검거 계획을 세웠고, 서울역으로 이동해 돈을 받기 위해 나온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A씨를 구속하는 한편,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으며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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