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법하게 추천한 총장 후보자 임용 제청 거부는 대학 자율성 침해"

교육부의 총장 후보자 임용 제청 거부에 반발하는 경북대 교수들이 2일 '대학 자율성 수호를 위한 경북대교수모임'을 발족하고 실력행사에 나섰다.

경북대교수모임은 이날 경북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를 꿈꾸며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야 할 경북대가 총장 부재 사태를 맞이한 지 벌써 8개월째로 이는 경북대 사상 초유의 참담한 사태"라며 "국립대 총장후보자 임용제청 거부는 사법부가 이미 3차례에 걸쳐 교육부의 행정처분은 위법한 행위로 판결한바 있다"주장했다.

또 "대학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천한 총장 임용 후보자에 대해 교육부가 임용 제청을 거부한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 처사이며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조처"라며 "교육부는 헌법에 명시된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총장 임용 제청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대학 자율성 수호를 위한 경북대교수모임은 앞으로 교내 가두행진과 홍보활동,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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