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위니텍·코즈모 등 4곳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현지 투자자들에 호평 받아

지역 SW기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글로벌 사업에 변화를 모색한 결과 이뤄낸 성과다.

대구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프로그램을 지역과 연계하는 전략적 접근을 시도했다.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기업육성전문기관) '파운더스 스페이스(대표 스티브 호프만)'와 지난해 12월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SW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전문 컨설팅, 현지 사업화 지원, 투자유치 연계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기업별로 밀착지원하게 된 것이다.

엑셀러레이터란 창업공간, 인큐베이션, 투자를 포함한 각 분야 비즈니스 전문가로 구성한 멘토단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는 30일 온라인프로그램으로 실리콘밸리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대학생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참가자들끼리 그룹스터디를 하면서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2단계는 1단계 평가를 통과하고 사업모델이 구체화 된 기업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파운더스 스페이스'를 직접 방문해 비즈니스 전문가와 팀을 이루어 현지화 컨설팅 및 수요처 연계, 투자자 미팅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1차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이번 5월 18~27일까지 지역 SW기업 4개 사가 참가했다.

㈜소소(민용빈 대표)는 9월 미국 내 비즈니스 런칭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 채용 인터뷰와 법률자문을 받았으며, '브레이노(뇌파활용 디바이스)'에 대해서는 지난 5월 27일 피치데이에서 현지 투자자들이 지역 기업의 기술력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위니텍(추교관 대표)은 비콘 기반 인도어(In-Door) 쇼핑 네비게이션 사업모델에 대해 현지화 컨설팅 후 특허 출원 예정이며, 코즈모(김소훈 대표)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나 일반기업의 SW 분야 파일럿 프로젝트 또는 상용화 프로젝트의 공동개발 참여를 위해 현재 파운더스 스페이스와 협의 중에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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