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말년 병장 16명 오늘 그라운드서 전역식

▲ 8일 전역기념식을 갖는 상주상무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주상무 제공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은 오는 12일 전역하는 5기 선수들의 전역기념식을 8일 오후 5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진행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상주상무 선수들이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는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축구 '대한민국 vs 알제리' 경기가 열린다.

경기가 종료되는 오후 5시부터 전역기념식이 진행되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예비 전역자들은 밀리터리 유니폼 구매자들과 경기를 관람한 뒤 전역기념식에 참여한다.

전역을 앞둔 5기 전역자는 총 16명으로 이정협, 권순형, 안재훈, 이후권, 서상민, 송제헌, 김창훈, 김근배, 박지영, 박승일, 박경익, 김경민, 최호정, 한경인, 장현우, 김지웅 이다.

특히 5기 이정협은 상주상무에 입대한 뒤 국가대표에 첫 발탁되어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결승골, 준결승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군데렐라, 슈틸리케의 황태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정협은 6월 아랍에미리트와의 평가전에서도 1골을 추가하며 통산 A매치 4호 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이번 5기의 경우에는 전역을 한 주 앞둔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군인체육대회와 리그 경기 일정이 겹쳤던 지난 4일에는 말년병장들이 주축이 되어 강원전에 나섰다. 전역 전 마지막 리그 경기였던 말년병장들은 2-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만에 팀에게 승리를 안겼고 1위 재도약의 발판을 선물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같은 날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프랑스에게 1-0 승리를 거두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은 이번 전역기념식을 통해 21개월간 상주상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할 예정이며, 팬들에게도 "선수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만큼 많은 팬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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