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박사공무원 120여명 연구성과 발표·토론…창조적 농업정책 제시 호응

▲ 경북도청 소속 박사공무원들로 구성된 '비전21 경북포럼'이 12일 경주 한화콘도에서 정기포럼을 갖고 있다.
12일 경주 한화콘도에서는 '첨단기술 접목으로 농업이 스마트해진다'라는 주제로 박사공무원들간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경북도정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경북도청의 최고 브레인인 120여명의 박사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도청 소속 박사공무원들로 구성된 '비전21 경북포럼'은 이날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의 새 결의를 다짐했다.

특히 급변하는 농업환경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농업에 창조경제를 융합한 사례를 발표하고, '첨단기술 접목으로 농업이 스마트해진다'라는 주제로 토론도 벌였다.

과학기술 분과의 박준홍(46·농업기술원) 박사는 '기후변화대응 맞춤형 과학영농서비스 구축 방안' 발표를 통해 농경지 유실, 비닐하우스 붕괴 등에 대한 피해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과 지리정보를 이용한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개발 및 활용방안에 대해 소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농림 분과 김상국(47·농업기술원) 박사는 '드론, 센서기술 등을 활용한 첨단 농업기술 소개 및 전망'을 통해 농작물 생육 진단, 병해충 방제 분야 등에 드론과 센서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해진 농업기술 개발에 대해 발표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수의축산 분과 이준구(33·축산기술연구소) 박사는 '한우 동결정액 제조기술 개발'발표에서 한우에서 채취한 정액을 동결해 196℃에서 보전해 반영구적으로 보관한 사례와 세포 손상을 최소화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보건환경 분과 이화성(51·보건환경연구원) 박사는 '도청 신청사 실내 공기질 저감 방안'에서 신청사 실내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효율적인 방법과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제시했다.

비전21 경북포럼은 현재 118명의 박사공무원들이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한 권에 담은 '경북도청 박사공무원이 추천하는 알면 유용한 연구 성과 75선'을 발간해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앞으로 매년 정기포럼, 연구 성과 발표회를 열어 연구결과 공유와 도정 접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정부3.0시대 우수한 인적자원이 그 조직의 경쟁력이며 미래다"며 "고급 인력인 박사공무원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도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창조적인 정책을 발굴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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