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상도동 뱃머리마을 꽃밭에서 오는 30일까지 가을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꽃 잔치가 열리고 있다. 항공촬영=최임수객원기자
가을 국화의 고운 빛
이슬 젖은 그 꽃잎을 따네.
이 꽃 술잔에 띄워
나의 먼 세속의 정 잊게 한다네.
한 잔을 홀로 들이키지만
잔이 다해 술병 저절로 기울이네.

귀거래사를 짓고 세속을 떠난 도연명이 지은 시 '음주'의 국화꽃을 노래한 부분이다.

도연명은 국화를 칭송하는 시편을 많이 남겨서 '영원한 국화의 주인'으로 칭송한다.

도연명이 아니어도 곳곳에 국화꽃이 만발한 이 계절엔 누구나 국화꽃 주인이 된다.

포항시 남구 상도동 뱃머리마을 꽃밭에서 오는 30일까지 가을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화꽃 잔치가 열린다.

하늘에서 본 꽃밭이 수를 놓은 듯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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