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들머리 도동항에 바다를 바라보는 비탈 끝에는 2천년이 넘은 향나무가 독도를 바라보고 있다. 항공촬영= 조준호기자 cjh@kyongbuk.com
울릉도 들머리 도동항에 바다를 바라보는 비탈 끝에는 2천년이 넘은 향나무가 독도를 바라보고 있다.

세계 최고 수령 향나무로 알려진 울릉도 향나무 두그루 중 하나다.

비탈 끝 벼랑에 자리 잡은 탓에 사람의 흔적을 거부 한 채 비바람, 눈보라를 이기고 세월의 향기를 해원(海原)을 향해 날리고 있다.

울릉도 향나무는 화산암에 붙어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내륙지역의 평지에서 자라는 향나무와 구별해서 '석향(石香)'이라 부른다.

울릉도 삼선암 정상이나 통구미의 돌 위에 붙은 향나무 등이 대표적인 예다.

울릉도 주민들은 석향을 민간요법에 사용하기도 했다. 위장에 탈이 났을 때 석향을 잘게 부숴 푹 삶은 석향물을 마시면 낫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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