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구의원 등 9명 예비후보들 공천경쟁 '후끈'

현직 구청장의 총선 출마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가 후보들의 잇따른 출사표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 인구의 30%가 넘는 61만명이 거주하는 달서구청장 보궐 선거는 내년 4·13총선과 함께 치러지며 후보 등록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준비중인 인사는 전·현직 시·구의원을 비롯해 고위공무원 및 일반직 공무원 출신 등 10여명에 달한다.

지난 6일 박상태 시의원(재선)이 가장 먼저 구청장 도전에 나섰고 22일 김원구 시의원(재선)도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또 김재관 시의원(초선)과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3선)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도영환 전 달서구의회 의장도 23일 달서구의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이외에도 최근 명예퇴직한 이태훈 전 달서구부구청장도 본리네거리 인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다음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이진근 전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강재형 대구시 달구벌 종합복지관장, 이관석 전 달서구청 죽전동 총괄팀장 등도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처럼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넘쳐나면서 일부 후보들은 서울의 정치권과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몇 몇 후보들은 20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등 달서구 선거판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새누리당 분위기는 전략공천이나 우선공천에 선을 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정치권에 편승하려는 사람들은 배제돼야 한다"며"단체장 선거는 후보의 능력과 자질, 됨됨이를 철저하게 검증해 지역의 살림을 가장 잘 꾸려갈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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