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수천만원 상당의 인터넷 도박자금을 빌려준 뒤 이를 갚지 못한 사람들을 감금, 폭행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박모(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17일 오전 1시께 대구 달서구 감삼동의 한 빌라에 조모(24)씨 등 2명을 감금시킨 뒤 폭행하고 2천2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일당은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조씨 등 2명에게 도박자금으로 각각 1천만원씩 빌려준 뒤 이를 갚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조씨 등을 15시간 동안 감금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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