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 김용판 "부정 선거" 주장 주호영 가처분 신청 오늘 심문

▲ 대구 달서을 김용판 예비후보.
새누리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 당규 위반이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데 이어 경선이 불법선거운동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공천 막바지에 파장이 예상된다.

김용판 대구 달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2일 오후 국회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달서 을 선거구 후보 경선은 조직적 불법 선거운동, 중복 여론 조사, 여론조사기관의 문제점 등을 들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다시 경선을 치르기에는 시간상 불가능함으로 아예 무공천지역으로 선정해 당선자가 복당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구했다.

또 경선여론조사 중에 특정 예비후보가 확정이 되었다는 허위사실을 대량으로 유포하고, 대구시당이 부적격을 내린 ㅇ리서치라는 여론조사업체가 참여하고, 고의로 당원명부를 집어넣어 조사 한 명백한 부정 선거가 자행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새누리당 클린공천지원단에 여론경선조사 등에서 불법 행위기 있었다는 탄원서가 접수된 지역이 90곳에 이르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낸 '효력정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문이 2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쟁점은 공천이 당규(공천관리규정 8조5항)를 위반했다는 주의원의 주장이 가처분신청 대상이 되는지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일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이 정당 공천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것은 극히 예외다.

주 의원은 23일 탈당 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여당의원 중 처음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섬에 따라 추가 탈당의원이 나올지 주목된다. 울진 출신인 주 의원은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17, 18, 19대 의원에 당선돼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 박근혜 대통령 특보를 지내고 현재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대구의 중진 정치인이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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