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지역과 비슷한 수준"양남면 주민 대상 설명회

월성원전 주변지역의 환경방사능이 일반지역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11일 경주시 양남면 월성스포츠센터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2015년도 월성원자력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월성원전 인접 지역 방사능 준위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역에서 검출되는 방사능 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환경방사능 조사는 월성원자력 인접 지역인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채취한 시료 및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채취한 육상시료와 해양시료의 방사능 준위 분석으로 진행했다.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2015년 월성원자력 인근 지역 방사선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토양, 식수, 채소류 등 육상시료와 바닷물, 어류 등 해양시료 총 760여개 시료의 방사능 농도를 조사 분석했다. 또 월성원자력 인근 마을인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나산리·읍천 1·2리, 양북면 봉길리 등 5개 마을 주민대표와 공동으로 2015년 6월과 10월에 주민 관심 시료 8종 41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주민 관심 시료인 삼중수소의 경우 읍천 1리의 음용수에서 최대치인 12.8 베크렐(Bq/L)이 검출됐으며, 이에 대한 방사능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8 베크렐(Bq/L)의 음용수를 1년간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인체영향은 일반인 연간 선량한도인 1 밀리시버트(mSv/yr)의 0.0045%로 자연방사능 수준보다 낮은 극미량으로 나왔다.

또 지난해 원전 인근 표층토양과 하천토양에서 미량이 검출된 세슘137(Cs-137)은 과거 대기권 핵실험 등에 의해 전국에서 검출되는 수준이며 원전의 가동에 의한 영향이 아님을 설명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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