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 공석 사태 해결에 최대 분수령이 될 총장선정관리위원회 회의가 25일 열린다.

경북대는 지난 2년여 동안 총장 공석 사태가 진행돼 왔다.

지난 2014년 경북대는 간선으로 선출한 2명의 총장 임용후보자를 추천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구체적인 이유 없이 임용을 거부하며 장기간 총장이 공석 상태로 남아 있었다.

2년여를 표류한 총장 공석 사태는 지난 7일 총장 임용후보자를 재추천하라는 교육부의 공문이 내려오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앞서 교육부는 사실상 후보를 바꾸라고 요구했으나 최근에는 기존 후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북대 교수회는 지난 2014년 총장 선거에서 1, 2순위 후보자로 선출한 김사열 교수와 김상동 교수를 교육부에 재추천해야 한다고 대학 본부에 요구했다.

이에 따라 25일 총장선정관리위원회는 재추천 여부, 선출 방법 등 절차에 대해 논의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천위원회가 열려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북대는 최대한 규정에 따라 합법적인 모든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같은 방침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논란 거리 자체를 사전에 차단, 총장 공석사태를 끝내겠다는 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교수회 요구가 있었던 만큼 후보선출에 다른 의견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대 관계자는 “25일 회의가 끝나봐야 정확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며 “법적인 모든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이번 결정으로 총장 공석 사태가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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