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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성주 사드배치 제3 후보지 검토설’에 대해 이철우 국회의원(새누리당·김천시)은 22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나 ‘정부의 일관성 없는 국방정책의 난맥상’을 강하게 성토했다.

성주 사드 배치 제3 후보지 검토설 이후 이철우 의원의 서울 사무소와 지역 사무소에는 이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한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정부 정책이 이런 식의 갈 지(之)자 행보로 가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며 “한번 결정된 정부정책이 이렇게 가볍게 흔들린다면 앞으로 민감한 정부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이에 대응시스템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과거 광우병 괴담의 경우를 교훈삼아 국민들에게 사드의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제3 후보지 결정은 사드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되기 전에는 결정해서는 안되며, 사드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와 배치지역에 대한 충분한 지원대책을 마련한 후에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전자파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시킬 자신이 있으며, 이를 위한 필요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사드를 둘러싼 괴담이 돌아서 주민들이 걱정하시는데 이런 문제들을 포함해 사드전반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7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한반도 사드 배치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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