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내 PSM 전문가 양성과정 신설…중대 산업사고 미연 방지

올들어 국내외에서 폭발 등 중대 산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김학동)가 생산활동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협요소 중 하나인 산업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사내 공정안전관리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2일 사내 공정 안전관리(PSM·Process Safety Management) 전문가 양성과정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PSM은 산업체에서 화재·폭발·유독 물질 누출 등 중대 산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평상 시 안전관리 및 비상시 조치계획 등 안전관련 사항을 체계화한 안전관리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교육은 중국 텐진 폭발사고·울산 화학단지 폭발사고 등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중대 산업사고를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포스코의 공정안전관리수준 향상을 목표로 전문가 양성에 나섰다.

통계에 따르면 PSM 도입 시 사망사고는 62%·부상사고는 58%·아차 사고(Near Miss)는 82%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포스코는 대한산업안전협회와 협업해 3주 과정으로 포스코 맞춤형 컨텐츠를 마련했다.

교육방식은 1·3주차는 심화과정과 전문과정으로 나눠 집합교육을 실시하고, 2주차는 현업업무와 과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됐다.

교육 대상은 포스코 패밀리 안전관리자 중 산업안전기사 또는 산업기사 자격보유 등 기준에 부합하는 직원으로 부서장 추천 및 주관 부서의 자격 검증을 통해 선정된다.

이번 양성과정은 총 38명을 선발해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 9일까지 이뤄지며, 교육 수료자에게는 추후 사외 인증시험을 거쳐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역량 있는 사내 PSM 전문가를 양성해 현장 공정안전관리수준을 향상시키고 중대 산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