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고등학교 2곳에서 학생이 집단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수성구 A고등학교에서 학생 70명이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였다.

이들 가운데 4명은 조퇴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수성구 B고등학교에서 학생 54명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보건당국은 두 학교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B고교 학생 1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는 퇴원해 두 학교 모두 정상수업 중이다.

잇따라 식중독이 발생하자 시교육청은 지난 23일 학교 급식소와 조리실 실내 온도를 25도 내외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교 급식 특별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개학한 중·고등학교 226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홍영숙 수성보건소장은 “현재 학생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지만 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역학조사와 사후 재발방지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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