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투자한 국내유일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제조업 지원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이전에도 국내 최초로 성과공유제 도입, 예비 창업자의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계해주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등 이 지역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을 지원프로그램을 펼쳐왔었다.

포스코는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과 고유 벤처지원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2015년 1월 국내 유일의 민간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켰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철강 기반의 제조업, 우수한R&D인프라를 중심으로 산ㆍ학ㆍ연ㆍ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재ㆍ에너지ㆍ환경’에 특화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지역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렇게 출범한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1년 9개월동안 76개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고용 135명, 매출 91억원의 성과를 창출하고, 중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해 총 484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기업에 대해 보육·멘토링 및 투자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지원받은 업체중 ‘㈜라온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순간온수기로‘2015년 아이디어 창업경진대회 대통령상’을, ‘㈜네이처글루텍’이 홍합단백질 기반의 생체접착제를 개발해 ‘도전! K-스타트업 2016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라온닉스’는 신소재 투명전도성순간발열체(TCM)를 이용한 친환경 순간온수기를 개발했지만 시제품 제작에 어려움을 겪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 제작 및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

포스코는 지난 7월부터 이 기술을 직접 제철소에 적용하기도 했다.

‘㈜네이처글루텍’는 포스텍과 함께 수중에서도 강력한 접착력을 유지하는 홍합을 응용해 자연상태의 접착단백질을 재조합하는 인공배양 기술개발에 성공했지만 자연추출 접착단백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 포스텍 기술지원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포스코패밀리전략펀드로부터 32억원의 투자 유치와 식약처의 ‘의료기기 신속제품화를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 사업을 수주해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단순한 창업기업 육성뿐만 아니라 포스코가 보유한 고유기술 및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및 철강대학원 인력으로 구성된 ‘강소기업육성 기술지원단’이 ‘소재ㆍ에너지ㆍ환경’ 분야를 지원하고 있고, ‘클린포항 전문기술지원단’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에너지, 에코(eco) 생태계 분야를 지원중이다.

또한 기계ㆍ전기전자ㆍ투자ㆍ에너지ㆍ 혁신설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설비솔루션 기술지원단’이 필드형 설비기술지원과 현장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포스코패밀리전략펀드’를 통해 투자 자금을 제공하고, 포스코와 성과공유를 통해 상생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포항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에너지와 부산물을 회수·처리해 지역사회와 공동 활용하기 위한 ‘ECO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 9대 전략프로젝트의 하나인 경량소재 부품산업의 활성화 촉진을 위해 ‘첨단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항공·우주·IT·전자산업의 부흥을 견인할 핵심소재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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