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
“일본이 독도를 ‘고유영토’로 규정해 버리는 행위는 오늘날 우리를 있게 한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29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국내외 석학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아시아의 역사와 해양 영토’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알렉시스 더든 미국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는‘소란스러운 동아시아의 바다’라는 주제발표에서 “일본 정부는 2014년 4월 독도·조어도·쿠릴 4개 섬을 자국 고유영토임을 밝히는 외교 및 국방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는 이들 영토에 대해 일본제국으로 편입했던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더든 교수는 이어 “일본 정부는 과거에 대한 정직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유연하게 바라봐야 하며, 이들 섬에 대한 고유영토를 고집하지 말고 미래 동아시아 국제질서 구축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든 교수는 지난 2014년 일본 정부의 과거사 왜곡 및 위안부에 대한 책임회피를 질타하는 세계 역사학자 187명의 집단서명을 주도했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일본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도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학자들뿐만 아니라 제3국의 석학과 함께 독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동아시아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경북도는 이같은 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열어 우리의 논리 개발하고 제3국과 함께 독도문제 해결방향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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