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스윙 재즈로 관객 홀릭…10월 9일 무대 올라

유쾌하고 즐거우면서도 우아했던 스윙의 황금기를 연주하는 골든스윙밴드(Golden Swing Band). 사진 왼쪽부터 Piano 최연주, Guitar 준 스미스, Vocal 김민희, Bass 최성환. 그리고 최근 새롭게 드러머 곽지웅이 영입됐다.
유쾌하고 찬란했던 스윙의 황금기를 연주하는 골든스윙밴드(Golden Swing Band).

5인조 골든스윙밴드가 10월 9일 ‘2016 칠포재즈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2년 스윙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해 보자며 의기투합해 결성된 골든스윙밴드는 현재 기타리스트 준 스미스(Joon Smith)를 주축으로 한 보컬리스트 김민희, 피아니스트 최연주, 베이시스트 최성환과 최근 새롭게 영입된 드러머 곽지웅 등 퀸텟으로 편성돼 있다.

그들은 복잡하고 난해한 한국의 재즈 환경에서 벗어나 뮤지션과 청중들이 함께 공감하고, 누리고, 행복해지는 스윙과 스윙 보컬의 음악을 추구하고 있다.

유쾌하고 즐거우면서도 우아했던 1930~40년대 초 스윙의 황금기를 연주하자는 모토로 출발한 젊은 밴드는 뛰어난 스윙감과 편곡 능력까지 갖췄다.

대중들에게 반향을 일으킨 1집 앨범 ‘Golden Times’는 첫 트랙 ‘Tea For Two’에서부터 마지막 곡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s’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주옥같은 재즈 스탠더드를 수록하고 있다.

모든 트랙은 과거 스윙 시대의 거장들이 행했던 방식 그대로 한 공간에 악기들을 모아 서로의 소리가 간섭하고 영향을 주는 홀(Hall) 레코딩 방식을 취함으로써 완전한 앙상블과 온전한 이음새를 갖췄다는 평가다.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서로의 흥을 돋우는 유쾌함, 수없이 쏟아지는 음악의 홍수 속에서도 사람들이 다시 재즈를 좋아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젊음의 패기가 그대로 녹아있다.

이와 함께 보컬 김민희의 비교적 낮은 음역대의 안정감이 탁월한 목소리는 명료하고 지치지 않은 슬픔이 묻어나게 할 줄 안다.

‘EBS 스페이스공감’ 등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통해 검증된 골든스윙밴드는 새롭게 준비 중인 2집에서 스윙시대의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스윙 재즈의 새로운 부흥을 힘차게 이끌어가고 있는 골든스윙밴드의 명곡들을 칠포재즈에서 만끽해 보자.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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