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성주CC 확정 발표…휴유증 지속될듯

30일 박보생 김천시장을 만나 사드배치 장소에 대해 설명하려던 국방부 관계자들이 일부 시민들의 항의에 옆문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박용기 기자
국방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배치 제3부지 결정에 대한 공식발표와 함께 관련 지자체의 반대 목소리가 온도차를 보이며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오전 9시 40분께 김항곤 성주군수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의 방문을 통해 제3부지인 달마산(롯데 스카이 힐 성주CC)결정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류 실장은 “한미공동실무단이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1개월 간 전문가 평가를 거쳐 다른 지역(염속봉산, 까치산 등)보다 가용성이 높은 달마산을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성주군 행정당국과 다수의 군민은 국방부의 향후 추진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군민피해 최소화와 지역민들의 고초를 감안한 응분의 발전방안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다.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일부 군민들은 이를 승복하지 않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반면 김천지역 일부 시민들은 국방부의 설명회를 무산시키며 반대수위를 높이고 있어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황희종 국방부기획조정실장 일행은 같은 날 오전 11시께 김천시청을 찾아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박보생 시장을 만나기 위해 2층 회의장을 찾는 과정에서 20여 명의 일부 시민이 복도를 막고 본인들과 대화를 우선할 것을 촉구하며 저지했다.

이들은 국방부관계자가 박 시장을 만난다는 소식을 접하고 설명회 자체를 무산시킨 것.

결국 황 실장 일행은 박 시장을 접촉하지 못하고, 오후 2시께 김천시청을 빠져나왔다.

박보생 시장과 한반도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국방부의 공식발표가 난 직후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박용기기자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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