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터 사드 주변으로 이사" 호소…군수산업 유치·전원마을 조성 등 공약도

국방부의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결정에 이철우 국회의원은 김천시민들을 향해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되지 말고 정부와 저를 믿고 대한민국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30일 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저부터 사드 주변 지역으로 이사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드 기지 인근에 군 관련 시설이나 군수산업의 유치, 전원 마을 조성, 어모 군부대 이전, 사드와 연계한 지역 현안 해결 등 다양한 정부지원책을 끌어내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며 “정부도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행자부, 경북도, 김천시가 참여하는 T/F팀을 만들어 주민불안 해소 대책과 지역지원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북한은 지금까지 핵과 탄도미사일로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핵무장을 하는 동안 우리는 이를 방어할 제대로 된 대응 무기조차 갖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사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같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어수단”이라고 했다.

“지난 9월 10일 사드가 배치된 일본 교토의 ‘교가 미사키’ 기지를 직접 찾아가 인근 주민들을 만나고 주변 환경을 둘러보고 왔다”고 밝힌 이 의원은 “사드 기지 주변에 정미소, 해수욕장, 캠핑장이 있고, 사드기지 반경 1.5km 내에 160여 가구의 어촌마을이 형성돼 있었다”며 “주민들은 사드배치 후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 반대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는 국방부가 성주골프장을 사드배치 부지로 발표한 30일 이후 투쟁 방향은 정권퇴진과 새누리당 반대운동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