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에 따른 우려 불식…굳건한 대구·경북 상생협력 의지 과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1일 오전 산격동 대구시청 별관을 찾았다.

지난 2월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한 후 비어있던 옛 청사에 대구시청 7개 실국, 37개과, 817명이 이사를 마치고 지난 10월 7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김 지사가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옛 근무지를 찾은 김 지사는 김연창 경제부시장의 안내로 별관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10년 가까이 손때가 묻은 3층 옛 집무실에서 잠시 감회에 젖기도 했다.

김 지사는 “정들었던 옛 청사에 대구시청 별관이 입주해 마음 든든하다”며, “대구와 경북은 오랜 세월 역사와 문화를 함께한 만큼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랫동안 경북도의 심장이었던 이곳 별관에 근무하는 대구시청 공직자들이 대구·경북 상생협력의 전도사가 되어 준다면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다”며, “김연창 경제부시장이 총괄책임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김 지사의 이런 행보는 최근 경북도와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도지사와 시장의 시·도민의 날 교차 축하방문과 시·도립예술단 상호 축하공연 등 상생협력의 상징적인 움직임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 8일 대구시민의 날 기념행사에는 경북도립국악단이 축하공연을 한 바 있고, 오는 24일 경북도민의 날 기념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이끌고 직접 참석, 축하할 예정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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