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가 캡틴‘황투소’ 황지수(35·MF)와 재계약을 체결, 내년 시즌도 원클럽맨으로 스틸야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지난 2004년 포항에 입단한 황지수는 군복무기간을 제외한 전체 11시즌동안 포항 원클럽맨으로 구단 레전드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

올해까지 통산 300경기에 출전해 6득점 12도움을 기록중인 황지수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저돌적인 플레이가 이탈리아의 ‘가투소’를 보는 것 같아 ‘황투소’라는 별명이 붙었다.

황지수는 “이번 시즌 정확히 K 리그 통산 300 경기 출전을 달성했으며, 모든 경기를 포항 선수로 뛰어오면서 단 한 시즌도 쉬웠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언제나처럼 내년 시즌도 분명 쉽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포항’이기에 이겨낼 수 있고, 최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여러모로 안타까운 한 해였다. 내년에는 다시 한 번 포항의 끈끈함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항은 중앙수비수인 김광석에 이어 2명의 원클럽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