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용흥동 편백나무 숲.
포항시는 조림 수종으로 편백나무를 집중 식재하기로 했다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에 대비하고 건축재 및 생활제품의 인기로 인한 산주들의 편백나무 선호도가 증가하고, 산림휴양·치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2009년부터 산불피해지에 편백나무 조림을 시행해 2016년까지 42.8ha 식재했으며, 올해는 벌채지, 재선충 피해지, 산림훼손지, 산림내 공한지 등에 38ha, 내년에는 60ha 점차적으로 편백나무 조림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소나무류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자리에는 피해확산방지를 위해 소나무류를 심지 못하도록 돼 있으며, 포항시는 산불피해지에 편백나무를 식재한 결과 염분과 바람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조사 됐다.

편백나무는 난대성 수종으로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전남·경남에서 주로 자라지만,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식재 가능지역이 북상하고 있으며, 포항시에는 용흥동과 죽장면 현내리에 편백나무 숲이 있다.

한편 침엽수인 편백나무는 피톤치드가 많아 산림욕이나 아토피 치료에 쓰이며 스트레스 완화에도 효과가 있으며 줄기는 고급 건축자재로 이용된다. 또 가지와 잎은 약재나 향료로 활용돼 경제성이 가장 뛰어난 수종으로 분류된다. 원목 가격도 소나무의 1.5배에 이른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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