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을 모두 제거하고 방제실태를 점검·지도하기 위해 현장책임관을 운영한다.

재선충병이 발생한 17개 시군에 도청 산림자원과 직원 등 26명을 현장책임관으로 지정하고, 피해가 심한 곳과 재선충병이 발행하지 않은 곳에는 시군 인원을 추가로 배치한다.

다음 달 고사목을 모두 제거할 때까지 방제실태를 확인한다.

재선충병 피해 발생, 예찰 상황, 소나무류 불법이동 단속 실태 등도 점검한다.

경북에서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소나무 27만 그루가 재선충병으로 말라죽었다.

전년 같은 기간 32만 그루보다 16% 감소했다. 도는 고사목 88%를 제거했고 다음 달 말까지 방제를 끝낸다. 전년(2015년 4월∼2016년 3월)에는 38만 그루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001년 7월 구미에서 첫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뒤 이달까지 소나무 180만 그루가 말라죽었다.

2013년부터 피해가 급격하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의성, 군위, 문경에서 새로 발생했다. 피해가 극심한 포항, 경주, 안동, 구미에는 재발생률이 높고 군위, 의성, 고령, 성주에서는 피해 소나무 수는 많지 않으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말까지 고사목을 계속 확인해 모두 없애는데 전년보다는 피해 소나무가 다소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립공원과 문화재 구역, 백두대간, 금강송 군락지를 방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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