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핸드볼이 한국 구기스포츠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뒤 제 25회 바로셀로나 올림픽까지 대회 2연패를 거두며 세계적인 강국이 됐지만 우리에게 핸드볼은 여전히 비인기 종목이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지난 24일 포항 티파니 웨딩홀에서 포항시핸드볼협회장으로 취임한 김승유(50) 부광산업대표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핸드볼은 여전히 비인기 종목이라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특히 포항은 경북 제1의 스포츠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엘리트핸드볼팀이 전무한 등 핸드볼 불모지라는 점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이같은 아쉬움을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밝히고, 엘리트학생팀과 실업팀 육성의 필요성이 회자되고 있는 만큼 임기중 핸드볼 육성을 위한 환경조성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포항출신인 김회장은 중앙고와 포항대를 졸업한 뒤 현재 위덕대 사회복지학과에 재학중이며, 대구지검 포항지청 법사랑위원 및 검찰시민위원·조정위원,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사무처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보호위원, 대이동 개발자문위원, 사)마이스터 정책연구원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에는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뤄낸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박갑숙씨 등 5명의 주인공이 참석해 포항핸드볼 발전을 기원했다.

바로셀로나 대회에는 오성옥·임오경·민혜숙·차재경·남은경·한현숙·이미영·문향자·박갑숙·김화숙·박정림·한선희·이오연·장리라·황선희·홍정호가 대표팀으로 출전해 위업을 이뤄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임순례 감독이 만든 영화‘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실제 선수들로,‘우생순’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대회배경으로 삼았었다.하지만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한국 여자팀은 결승에서 아쉽게 좌절하며 은메달에 그쳤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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