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수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금오공과대학교 졸업생 김형수(37·기계공학부 99학번)씨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에 임명됐다.

올해 3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유체역학 분야의 조교수로 재임 중인 김 교수는 실험유체역학 방법을 이용, 마이크로 및 매크로 크기에서 일어나는 물리 및 공학에 대한 유체역학 문제들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핵융합발전기(Tokamak) 내벽의 유체 막박 안정성 평가, 자연 모사된 유체와 고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 마랑고니 효과를 이용한 입자 코팅(3차원 프린트 응용) 및 이물질 세척, 복잡유체에서 발생되는 불안정성에 대한 연구(약물 전달 및 표면 세척에 응용가능) 등을 수행했다.

최근 4년간(2013~2016년) 박사후 연구과정 및 연구과학자로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Howard A. Stone 교수 랩에서 연구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복수의 연구 주제를 주도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유동장 가시화 기법을 이용해 복잡유체 계면에서의 불안정성에 대한 실험 및 이론적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공학 분야의 영원한 숙제 중 하나가 원천기술 개발의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류에 편승하는 연구를 지양하면서 물리·공학적 현상에 관심을 두고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려는 자세를 견지하여 독립적인 연구 분야를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이 고향인 김 교수는 2006년 금오공대 기계공학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석사를 취득한 후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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