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대형 여행사인 콜라투어와 경북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사실상 전면금지된 가운데 이에 대응한 경북도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시장 다변화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2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현지 대형 여행사인 콜라투어와 경북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력언론사를 대상으로 경북관광홍보 세일즈콜을 실시했다.

이는 경북도의 사드 대응 지역관광 활성화 대책 중 해외시장 다변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난달 28일 일본 한큐교통사를 상대로 한 세일콜로 4월 경주벚꽃을 테마로 한 상품에 2천명을 모객하는 성과를 거둔 이후 경북관광세일즈의 두 번째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대만은 인구 2천300만명의 61% 이상인 1천400만 명이 해외여행을 즐기는 성숙시장으로, 지난해 방한한 대만 관광객 83만3천여 명으로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큰 관광시장이다.

지난해 경북을 방문한 해외관광객은 대만 관광객이 13만천 명으로 중국 관광객 17만5천 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방문했으며, 한국과 대만 상호간 방문관광객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업무협약체결로 콜라투어는 경북에 향후 5년간 15만명 이상의 대만관광객을 경북으로 송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성과는 경북관광공사가 지난해 10월 대만 현지에서 개최한 경북 관광홍보설명회와 지속적으로 경북관광상품을 홍보한 결실로 보인다.

콜라투어 오수겸 부회장은 “4월 경주 벚꽃축제를 연계한 한국상품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구성한 경북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올 한해 동안 약 3만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경북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동남아 3대 박람회 중 하나인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에 참가, 경주 벚꽃 및 마라톤 상품, 경북캠핑투어, 경북 싸이클링투어 등의 관광상품을 홍보해 현지여행사들로 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다음 달 초에는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를 방문해 현지여행사를 대상으로 관광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대형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일본에 이어 이번 대만 세일즈콜은 통한 네트워킹 강화로 현지 업계와 경북도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는 자리가 되었다”며 “이번 외래 관광객 유치 성과는 현지 관광업계와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경북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홍보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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