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책과 이야기가 있는 한마당’개최
KIOST 김윤배 박사, APOCC 주강현 원장 강연

일본의 독도강치 멸종은 생태사적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강현 (사)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APOCC)원장은 포항-환동해센터(이하 포항-환동해센터)가 27일 포항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화상강의실에서 개최한‘책과 이야기가 있는 한마당’에서 “일본은 환동해 최대의 강치 서식지인 독도에서 강치를 멸종시켰다. 문명사적 맥락에서 볼 때 독도의 강치종 소멸은 생태사적 범죄이며 죄악이고, 일본의 국제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강현 원장은 일본이 독도강치잡이를 독점한 후 강치가 멸종되는 과정을 담은 희귀사진자료 100여 장을 보여주며 생생한 강의를 이어가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김윤배 박사가 ‘포항·울릉도 교류의 역사와 울릉도·독도의 가치’를,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 주강현 원장이 ‘사진 아카이브로 보는 독도강치 멸종사’를 주제로 강연을 한 후에 청중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김윤배 박사는 “포항-울릉의 교류는 선박항로와 항구 및 도시의 발달과 긴밀하게 관련돼 있다.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는 두 지역의 협력이 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울릉도 물류의 원활한 본토 공급 거점지로 포항 활용 △포항-울릉 단체·학교 간 자매결연 확대 △포항지역 학교·단체 울릉도·독도 해양영토체험 프로그램 확대 △포항-울릉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환동해센터는 인문적 시각으로 해양문화를 성찰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인문의 바다 포항 아카데미’를 다음달 25일부터 덕수동 스탐티쉬 북카페에서 시작한다. 올해는 총 6강좌가 열리며, 첫 강의는 김주일 한동대 교수가 ‘포항의 도시구조와 생태환경을 말한다’를 주제로 진행하게 된다. 수강생은 30명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성명, 휴대폰 번호, 이메일을 suuhm@naver.com 으로 보내면 된다.

(사)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은 올바른 해양문화의 정립과 확산,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13년 11월 제주에서 발족했으며, 2015년 3월 서울센터에 이어 2016년 11월 포항-환동해센터, 2017년 2월 부산센터가 출범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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