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철강 등 주력업종 호조세

지난 2월 대구와 경북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액이 전년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월 대구·경북 중소·중견기업 수출액은 16억9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13억4천500만 달러) 대비 26% 늘었다.

지역 총수출액은 40억3천900만 달러인데,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이 42%에 달했다.

철강, 알루미늄,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 지역의 주력업종의 수출 호조세 덕분이다.

공급감소에 따른 LCD패널 가격의 상승으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기계장비 생산·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 철강업체의 구조조정, 환경 규제 등에 따라 중국 내 철강생산량 감소로 국내 업체가 반사적 이익을 얻어 생산이 늘었다.

다만, 지역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수출이 국내완성차 업체의 미국 현지 생산량 감소와 중국 현지업체의 저가공세로 인해 핵심시장인 미국, 중국지역의 수출이 지난해 12월 이후 약보합세를 띄고 있다.

김문환 대구경북중소기업청장은 “2월 수출지표상으로는 중국의 사드보복에 따른 수출실적 감소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3월부터 무역보복제재가 현실화되고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소비재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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