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공연 모습.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시행 2년 차를 맞은 가운데,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 ‘꿈틀로’조성, 포항학 및 문화자원 발굴, 문화인력 양성 사업, 버스킹 로드 조성 등 굵직굵직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항시가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개발하는 다양한 지역특화 문화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최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 지역특화 프로그램’공모를 통해 포항의 역사, 문화, 생태, 공간 등을 소재로 개발한 다양한 문화콘텐츠 프로그램 가운데 총 6개의 사업을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특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은 △스틸을 소재로 한 대표 공연브랜드 제작 △연오랑·세오녀 재일(在日) 정신문화 자료 발굴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지구 ‘꿈틀로’ 활성화를 위한 시민 커뮤니티 프로그램 △1920년대 이후의 포항을 노래한 대중가요 발굴 △환동해 해양문화도시로서의 포항의 정체성과 도시형성을 담은 포항문화사 출판 등 공연, 발굴·출판, 문화기획 분야에서 다채롭게 선정됐으며 총 5천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포항시는 이번 지역특화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계기로 지난해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 인프라 조성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지역에 가치를 둔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스틸을 소재로 한 지역 대표공연 브랜드 육성이라는 취지로 심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Story of atomic number 26, Fe (원소기호 26번 쇠 이야기)’는 스틸아트페스티벌, 스틸공방 등 ‘스틸’에 정신과 문화를 입힌 시 대표 문화브랜드 육성과 발을 맞춰 국내·외 우리 시를 알리는 대표 공연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문화진흥법을 근거로 지역문화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5년간 포항시는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특화된 문화콘텐츠 발굴과 문화적 정주환경을 만들어 나간다.

포항시 정기석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포항시가 가진 문화적 가치와 역량을 결집하는 차별화된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함으로써 문화도시로의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시민의 삶의 개선은 물론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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