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예신호(37·사무직·대구 달서구)

실질 소득을 높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월급을 받아봐야 마음먹고 쓸 수 있는 돈이 거의 없다.

대구의 경우 주거비가 수도권보다 낮다고 하지만 그 만큼 임금이 적어 부담은 비슷할 수밖에 없다.

실질 소득이 올라가지 않으면 어떤 정책도 서민들의 삶에 와 닫지 않는다.

근로시간 감소, 남성 육아휴직 확대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쉬는 날이라도 정확하게 쉴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너무 새로운 것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있는 것 만이라도 정확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설픈 정책은 오히려 근로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신중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추진해야 예상하지 못했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김현진(39·여·설계사·대구 남구)

새로운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이 어떻게 됐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무엇이 청와대에서 구치소로 거처를 옮길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는 분명하다.

소통의 부재야 말고 가장 큰 문제며 정치 혐오로 이어지는 지름 길이다.

경제적으로 일자리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일자리만큼 불평등 요소를 타파하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일을 하는데 임금에서 차이가 발생하면 상대적 박탈감으로 생각하기 힘든 좌절감을 맛볼 수밖에 없다.

20대 청년 일자리도 극복의 대상이지만 불안한 미래를 가지고 어렵게 살아가는 30대 이상 근로자들의 불안감도 그에 못지 않다.

새로운 대통령은 언제가 귀가 열려 있고 불평등을 해소하는 대통령이 되길 기원한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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