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걱정 말고 치료에 전념하길…"

영남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영남대 의료원 병원학교에서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 학생들이 장기간 병원 치료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교육기부 봉사활동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 경영학과 교육기부봉사사업단 ‘희열위고’ 소속 학생 15명은 지난달 29일 영남대 의료원 소아청소년과에 위치한 ‘병원학교’에서 장기간 병원 치료를 하느라 학업수행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봉사에 나섰다.

지난달 9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장기 입원 아이들과 정기적으로 외래 진료를 받으면서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5세부터 중학생까지 1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영남대 학생들은 “어린이들이 오랜 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서 그런지 처음에는 다소 의기소침해 있고 어색해하는 아이들이 많았지만, 수업을 할수록 여느 아이들처럼 밝고 활기찬 모습을 보고 뿌듯함도 느끼고, 책임감도 커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영남대 경영학과 학생들이 영남대 의료원 병원학교에서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영남대 제공.
영남대 의료원 병원학교에서는 영남대 학생 1명과 환아 1명이 조를 이뤄 진행하는 ‘1대1 교육봉사’와 예체능 교육이나 주제별 특강 등 그룹 교육을 하는 ‘도토리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환아와 부모는 물론, 담당 주치의와 협의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희열위고’ 회장을 맡고 있는 영남대 경영학과 구효정(2학년) 씨는 “아직 어린 나이에 오랜 기간 치료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쳤겠지만, 우리와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즐겁게 공부하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을 갖고 치료에 전념한다면 곧 건강도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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